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11일) 오후10시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은 한국-온두라스 평가전 손흥민 /사진=머니투데이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11일) 오후10시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은 한국-온두라스 평가전 손흥민 /사진=머니투데이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11일) 오후10시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세네갈은 앞서 마주했던 온두라스, 볼리비아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올 시즌 리버풀의 도약을 이끈 사디오 마네를 필두로 마메 비람 디우프(스토크시티), 이드리사 가나 게예(에버턴) 등 빅리그에서 뛰는 이들이 즐비하다. 강한 피지컬과 빠른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세네갈은 좋은 상대로 보인다.

세네갈전이 비공개 A매치로 결정된 만큼 전력 노출의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진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이들을 모두 내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세네갈전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문선민(인천)이 나설 수 없다. 이중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주전 투톱으로 분류됐던 선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의무팀에서 허벅지 근육이 너무 팽팽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더라. 본인(황희찬)도 약간 불편하다고 했다. 어제 훈련에서도 중간에 잠시 쉬었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전날 11대11 자체 연습 경기 중 수비수와 충돌해 오른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 문선민은 황희찬과 달리 최종훈련에 불참했다.

신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으로 베스트 11을 숨겼다는 것은 상대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조직력을 점검할 수 없다는 점은 감내해야한다. 대다수 팀들은 전자의 효과보다는 후자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이맘때면 주전급들로 손발을 맞춘다. 신 감독의 선택이 러시아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