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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우익논란. /사진=아이즈원 공식인스타그램 |
그러나 방송 이후 멤버 강혜원의 자기소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혜원은 “저는 애니(애니메이션의 줄임말)를 좋아합니다. ‘진격의 거인’ 3기가 나왔으니 많이 많이 봐주세요”라고 말했고, 이 발언은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의 홍보로 치부되며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진격의 거인’은 이시야마 하지메 작가의 유명 만화. 식인 거인이 성벽을 파괴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상과 인간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으로 6800만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만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으며, 할리우드에서도 실사화 된다.
하지만 이시야마 하지메 작가의 우익 논란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논란을 몰고다닌다. 2013년 이시야마 작가의 비밀 트위터 계정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는 “일본에 통치 당한 덕분에 인구와 수명도 2배로 늘어난 조선인들인데 민족정화를 당한 유대인과 비슷하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런 식의 분류가 오해와 차별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일본 극우파 주장과 동일한 내용의 주장이 담겨있었다.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관련 내용이 게재됐다. 단순히 강혜원이 애니매이션을 좋아한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도 있지만, 우익 논란이 있었던 작품을 굳이 나서서 홍보했어야 했나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은 데뷔 전부터 우익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이다. 그룹 자체가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인물로 알려져 있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아 만들어졌다. 아키모토가 만든 그룹 AKB48 역시 기미가요 가창, 자위대 홍보 촬영, 전범 미화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우익 활동에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혜원이 첫 예능프로그램에서 우익 만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강혜원의 행동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