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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줄. /사진=뉴시스 DB |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190여일간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에서 사고가 발생해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고는 배와 육지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홋줄'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24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경남 창원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서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의 선수 쪽 갑판에서 폭발음과 함께 병사들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병장 1명이 숨졌고 군인 4명이 크게 다쳐 창원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군은 홋줄이 풀리면서 주위에 있던 병사들이 줄에 맞아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홋줄은 배를 정박시키기 위해 부두와 배를 연결하는 밧줄로 배가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묶는 용도로 쓰인다. 팽팽한 상태의 홋줄이 터질 경우 이에 맞게 된다면 큰 부상의 위험이 있다.
해군 관계자는 "정박하는 과정에서 두꺼운 홋줄을 걸면 장력이 생기는데 이 홋줄이 끊어져 장병들이 다쳤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