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날고기패티 논란. /사진=MBC 뉴스 캡처
맥도날드 날고기패티 논란. /사진=MBC 뉴스 캡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익지 않은 닭고기 패티 햄버거를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의 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판매한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에서 거의 익지 않은 생고기 패티가 발견됐다. 튀김옷 아래 있던 닭고기는 분홍빛을 띠는 날고기 상태였다. 
제품을 주문한 소비자는 햄버거를 두세입 정도 베어 문 뒤 이상하다는 점을 깨닫고 패티 속을 갈라봤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아차렸다. 소비자는 즉시 병원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맥도날드 측은 "해당 제품이 담당 직원에 의해 잘못 조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객에게 사과한 뒤 제품을 환불 조치했고, 이후 건강검진과 보상 절차에 대해 안내해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직원 대상 조리 절차 교육 및 완제품 전달 전 재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2017년 7월 '햄버거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5살 어린이가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를 갖게 됐다는 부모의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촉발됐다. 하지만 검찰은 맥도날드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