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제품 경계를 허문 이종 간 결합을 강화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색 재료를 첨가하거나 기존 친숙한 맛에 새로운 맛을 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과 호흡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회장 서창우)는 지난해 말 신메뉴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를 출시했다. 칠리 살사 소스를 베이스로 한 신메뉴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는 피자 조각마다 델리 프랑크 소시지를 그대로 올린 정통 아메리칸 피자이다.
파파존스 피자
파파존스 피자

신메뉴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는 전년도에 개최된 '아메리칸 소울 레시피 공모전' 대상작에 착안하여 만든 피자로 고객 취향 반영은 물론, 미국 본토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자 조각을 반으로 접으면 핫도그를 먹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출시 초반부터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SNS상에서 이슈를 모았다.
미국 현지 반응도 심상치 않았다. 언론과 온라인상에서 한국파파존스의 신메뉴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가 회자될 만큼 관심을 받았다. 미국 네티즌들은 피자 위에 올라간 핫도그 토핑이 신선하다고 입을 모으면서 신메뉴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의 아이디어가 획기적이라 호평했다. 

'굽네 시카고피자'는 바삭한 딥디쉬 도우 위에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를 바르고 모짜렐라, 리코타, 로마노, 그뤼에르, 파마산 치즈를 토핑한 피자다.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5가지 치즈의 풍부한 맛과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의 깔끔한 뒷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또한 비스킷 같이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의 딥디쉬 도우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실제로 사전 소비자 맛 품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출시하게 된 '굽네 시카고피자'는 출시 이후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 여성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SPC삼립은 겨울철 대표 국민 간식인 호빵에 여러 음식을 조합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간식으로만 생각했던 호빵에 식사 메뉴를 접목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다. SPC삼립이 선보인 신제품 중 달달한 한식 떡갈비를 넣은 ‘담양식떡갈비호빵’, 공화춘 짬뽕 맛을 재현한 ‘공화춘짬뽕호빵’은 제품 장벽을 넘나드는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에서 모티브를 따 출시한 메뉴도 있다. 팔도는 최근 기존 비빔면에 크림 분말스프를 새롭게 더한 ‘팔도BB크림면’을 출시했다. 매콤한 비빔장과 고소한 크림의 궁합을 확인할 수 있는 ‘팔도BB크림면’은 제품 특성인 ‘비비다’와 ‘크림’ 맛이 동시에 연상될 수 있도록 ‘BB크림’이라 이름 붙여졌다. 제품명에 따라 패키지 역시 화장품 ‘BB크림’을 연상케 하는 핑크색 꽃무늬로 가득 채워져 화제가 됐다.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파파존스 최원제 마케팅부장은 “밀레니얼 세대로 대변되는 젊은 소비자가 외식시장 트렌드에 밀접한 영향을 끼쳐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외식업계 움직임이 지속된 것”이라며 “파파존스 피자는 앞으로도 2030세대를 겨냥한 신메뉴 개발 및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