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 일명 ‘박사방’의 박사 조주빈(25)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
전문대를 졸업한 25세 무직자, 인천 소재 NGO에서 보육원이나 장애아동이 있는 재활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 그는 신상이 만천하에 드러난 22번째 범죄자가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했다.
조주빈은 1995년생으로 중·고교 등 학창시절을 인천에서 보내고 대학은 지난 2014년 입학했다. 대학 정보통신과에서 공부한 조주빈은 입학 직후 곧바로 학교 학보사(대학 신문사)에 들어가 수습기자로 활동을 시작했고 곧이어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조주빈은 빠듯한 학보사 생활에도 4학기 중 3학기 평균학점이 4.0으로 우수한 편에 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학보 기사에서 학교와 인천 내 경찰서의 관학협력 캠페인을 언급하며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강연을 실시, 교내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이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조주빈은 지난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병역의무를 다한 뒤 2017년 말부터 자신이 다니던 전문대가 있는 인천의 계양구 소재 NGO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3월부터 장애인지원팀 부팀장까지 맡아 연말 행사까지 챙겼다.
이 단체 홈페이지에 지난달 24일자로 게시된 '분야별 팀장 선발 발표'를 보면 조주빈은 내부 인사회의를 거쳐 장애인지원팀장으로 역할이 커졌다.
조주빈은 지난해 11월 보육원 연말 운동회에 참여해 "여러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나 역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군 전역 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보육원 아이들과 형과 동생, 오빠와 동생이 돼 편안히 즐길 수 있었고, 앞으로도 봉사를 삶의 일부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조주빈이 '박사'로 다수 청소년과 여성 등에게 악랄한 행위를 했던 시기와 겹친다.
아울러 조주빈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에서 ‘걸그룹 섹시코드 사회혼란을 부추기는가’라는 한 질문자에게 "인간은 이성적 동물인데 섹시한 모습을 보고 자제력을 잃어서 사회 혼란을 일으킨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며 "사회혼란보다 (오히려) 사람들 욕구해소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친인척 간 성폭행에 대해서는 “빈번히 일어나는 것”이라며 "늘 경계하라"고 언급했다. 또 음란물 다운로드의 처벌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동청소년 음란물만 아니면 된다"고도 답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조주빈 신상공개와 함께 그의 신분증상 증명사진도 공개했다. 이는 앞서 고유정처럼 이른바 '커튼머리'로 얼굴 전체를 가리는 것과 관련한 비판 등이 작용한 것.
경찰은 신분증상 사진과 함께 조주빈 얼굴을 오늘(25일) 오전 8시 검찰 송치 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