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고승민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고승민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스1

올해 프로 2년차를 맞은 외야수 고승민(롯데 자이언츠)이 때아닌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4일 한 매체는 자신을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A씨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승민과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게시글에서 "롯데 자이언츠 57번 고승민과 지난 2017년 8월28일부터 사귀기 시작했다"라며 "2017년 11월11일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글과 더불어 직접 촬영한 듯한 초음파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A씨는 고승민이 당시 18세였던 데다가 프로 입단을 앞두고 시기가 중요했던 만큼 양가 부모와 상의한 끝에 낙태 수술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고승민은 바로 다른 여자를 소개받아 나 몰래 연락하고 지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고승민은 주변 친구들에게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를 전했고,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A씨는 고승민에 대한 감정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아 그를 다시 만났지만 이후 재차 임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승민은 A씨에게 임신 사실을 전해들은 뒤 '그 아이가 내 아이가 맞냐', '못 믿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를 유산했다.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SNS에 게재한 초음파 사진. /사진=뉴스1(A씨 SNS 갈무리)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SNS에 게재한 초음파 사진. /사진=뉴스1(A씨 SNS 갈무리)

A씨는 “난 지금 병원에서 (계속된 유산으로) 임신이 더 이상 힘들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고, 아직도 주변 사람들에게 욕먹으면서 지내는데 그 아이는 너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어 퍼트린다”며 “새 생명을 죽인 나도 너무 잘못이지만 걔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지내는 게 너무 힘이 든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이 “정말 고승민의 전 여자친구가 맞느냐”, “증거가 부족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자, A씨는 과거 연인 시절 고승민과 함께 찍은 사진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나눈 장면을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이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성토했다. 이들은 SNS와 포털사이트 댓글 등을 통해 "사실이면 영구제명시켜야 한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그랬다면 실수가 아니다", "여성을 성욕의 배출구로만 여긴 것 아니냐" 등 고승민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북일고 출신의 고승민은 지난 2018년 열린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