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역대 대통령들이 국립 5·18민주묘지 방명록에 어떤 글을 남겼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뉴시스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역대 대통령들이 국립 5·18민주묘지 방명록에 어떤 글을 남겼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뉴시스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역대 대통령들이 국립 5·18민주묘지 방명록에 어떤 글을 남겼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고 김영삼 대통령 이후 문재인 대통령까지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남겼다. 민주묘지는 지난 1997년 5월13일 완공돼 2002년 대통령령으로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방명록을 남긴 전·현직 대통령들은 모두 오월 영령의 희생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37주년 5·18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방명록에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오월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같은해 4월6일에도 민주묘지를 찾아 '광주 정신을 헌법에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는 글을 남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33주년 5·18기념식에 참석했지만 방명록에 글을 남기지는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대 대선 후보 시절인 2007년 10월22일 민주묘지를 방문해 '반드시 경제 살리고, 사회통합 이루어 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살려서, 크게 보답하겠습니다'고 썼다.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전인 2007년 5월13일에는 '5·18민주화운동이 미래 대한민국 화합과 번영의 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고 적었다.

5·18기념식에 매년 참석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뒤인 2007년 4월20일 '강물처럼'이라고 남겼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 뒤인 2006년 6월16일 '민주주의는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라고 방명록을 채웠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06년 5월22일 민주묘지를 처음 찾아 동백나무를 심었다. 당시 방명록에 '眞實·自由·正義'(진실·자유·정의)라고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