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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젊은 멀티플레이어 앤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진다. /사진=로이터 |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스날은 최근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메이틀랜드-나일스의 이적료로 제시한 1500만파운드(한화 약 235억원)를 거절했다.
메이틀랜드-나일스는 아스날 아카데미가 키운 대표적인 유망주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측면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 모두 뛸 수 있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 시절부터 우나이 에메리,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이르기까지 1군에서는 주로 측면 수비수로 기용됐다.
이런 멀티 플레이어의 기질이 울버햄튼의 관심을 끌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중반에는 4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공백기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빡빡한 일정 속 후보 자원의 부족으로 아쉽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능력 있는 후보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여러 자리에 뛸 수 있는 메이틀랜드-나일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울버햄튼만 메이틀랜드-나일스를 노리는 게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메이틀랜드-나일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 한때 아스날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도 영입전에 끼었으나 지금은 울버햄튼 수비수 맷 도허티로 관심을 선회했다.
이 같은 관심에 아스날도 모처럼 배짱을 부리는 모습이다. 매체는 울버햄튼이 제시한 초기 이적료 1500만파운드를 아스날이 거절했으며 적어도 2000만파운드(약 310억원)는 돼야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