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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최근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사망한 을왕리해수욕장 음주운전 사고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민 5명 중 4명은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16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운전 동승자 처벌 강화 주장' 조사에 따르면 '공감한다'는 응답은 83.4%로 크게 높았다. 특히 '매우 공감' 응답이 53.4%로 절반을 넘었다. '어느정도 공감'은 30.0%를 각각 기록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잘 모름'은 1.9%다.


세부적으로 공감 응답은 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공감 92.1% vs 비공감 7.9%), 부산·울산·경남(90.9% vs 8.0%)에서 높았다. 대구·경북(88.3% vs 11.7%)과 경기·인천(81.9% vs 15.7%), 서울(80.4% vs 16.6%)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75.0% vs 25.0%)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공감 응답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공감 응답이 다수였다. 70세 이상(91.2% vs 7.8%)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40대(86.1% vs 12.3%), 50대(87.9% vs 10.1%), 60대(83.9% vs 13.6%), 20대(77.1% vs 19.3%), 30대(74.9% vs 25.1%) 순으로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84.8% vs 14.2%)와 진보(83.4% vs 14.0%), 보수(83.0% vs 14.4%)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지지 정당별 공감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85.8%, 국민의힘 81.6%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81.2%가 공감 응답을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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