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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올가휴는 지난 15일 김우리가 운영하는 김우리샵에서 올가휴 제품과 웹페이지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올가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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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올가휴가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와 제조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올가휴는 16일 "김우리를 명예훼손혐의로 형사, 제조자 이노맥스를 민사 고소할 것"이라며 "이날 변호사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올가휴 관계자는 "김우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올가휴는 사라졌다'고 말했다"며 "이를 명예훼손혐의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가휴는 지난 15일 김우리가 운영하는 김우리샵에서 올가휴 제품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올가휴에 따르면 김우리샵은 올가휴가 수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아로마오일을 비슷하게 만들어 이득을 취했다. 김우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우리샵 아로마오일은 1년 넘게 연구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가휴는 김우리샵이 쇼핑몰 판매 페이지의 문구와 디자인을 그대로 도용해 불법적으로 판매했다고 항의했다.
올가휴가 전한 자료를 보면 웹콘텐츠에 소개된 '스트레스 패치 테스트' 사진과 문구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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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휴 웹콘텐츠 디자인(왼쪽)과 김우리샵 웹콘텐츠 디자인이다. /사진=올가휴 제공 |
'프랑스 에코서트 유기농 인증원료' '2% 퓨어등급 에센셜 오일' '고순도 천연 아로마 원액 블랜딩'은 문구가 같다.
올가휴는 "아로마오일 무단 도용 뿐만 아니라 상세페이지 도용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우리는 이에 대해 지난 15일 SNS에 "상세히 검토한 결과 올가휴가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는 제품과 김우리샵에서 판매한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으로 문제 되지 않음을 브랜드 측과 제조사를 통해 법률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위 보도 내용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고소, 민사 손해배상 청구 등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도 언론 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 등을 진행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가휴와 김우리샵 사이에… 제조자 '이노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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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휴 아로마오일 제조사 이노맥스가 동일한 제품을 몰래 납품한 것에 대한 사과문이다. /사진=올가휴 제공 |
올가휴 아로마오일 제품은 올가휴 측에서 개발하고 제조사 이노맥스에서 생산해왔다.
올가휴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SNS 공동구매를 위해 잠시 이노맥스와 거래했던 김우리샵이 올가휴 제품과 동일한 콘셉트의 제품 생산을 의뢰했다.
이노맥스는 당시 올가휴가 전한 아로마오일 레시피를 무단으로 사용해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고 김우리샵에 납품했다고 올가휴는 전했다.
올가휴 관계자는 "이노맥스가 김우리샵에 비슷한 제품을 납품할 때 올가휴에 알리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후 이노맥스는 '올가휴 로제팜므 동일콘셉 카피제품 생산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공식 사과문을 올가휴에 전했다.
이노맥스는 사과문에서 "코트리에서 로제팜므를 타깃으로 생산 의뢰가 들어왔고 욕심이 앞서서 동일한 콘셉으로 카피제품을 생산해 제공했다"고 적었다.
코트리는 김우리가 뷰티 디렉터로 공동 기획한 단백질 크림 등을 함께 개발한 회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노맥스는 지난 15일 올가휴에 "타 임원이 작성한 것"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이 사과문은 이노맥스 대표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했다.
이에 올가휴 관계자는 "사과문 작성은 이노맥스 공동대표 2명이 한게 맞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화장품법상 전성분중에 원료 순서를 바꾸거나 성분 몇 가지를 바꿔도 문제 없다는걸 악이용한 사례"라며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피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화장품법상 전성분중에 원료 순서를 바꾸거나 성분 몇 가지를 바꿔도 문제 없다는걸 악이용한 사례"라며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피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