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20대 남녀 2,928명을 대상으로 ‘나홀로족 트렌드’에 대해 조사했고, 설문에 참여한 20대 응답자 중 88.7%가 ‘평소 혼밥, 혼영 등 혼자서 해결하는 것들이 있다’고 답한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한다.
이에 외식업계는 늘어난 혼밥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1인용 메뉴’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피자헛은 ‘우리 동네 맛있는 아지트’의 느낌을 살린 FCD 매장을 통해, 기존 피자헛 메뉴뿐만 아니라 FCD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1인용 피자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피자헛이 선보인 FCD 매장 전용 신제품인 ‘고메 치킨스테이크’, ‘피자 온더 치킨’, ‘순살 치킨가라아게’, ‘더블 씨푸드 피자’ 등의 신제품 치킨과 피자 메뉴는 FCD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피자뿐만 아니라 치킨도 혼자 간편하게 식사로 즐길 수 있도록 치킨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피자헛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1인용 피자 메뉴 신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함과 동시에 최근 1인용 치킨 메뉴를 강화함으로써 급부상한 혼밥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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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1인메뉴 (피자헛 제공) |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인 '리치푸드'의 뉴욕야시장은 가성비 높은 이색적인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버터에 간단하게 곁들여 먹는 스테이크를 비롯해 옥수수와 치즈, 감자튀김이 조화로운 맥&치즈 등 뉴요커들이 즐겨 먹는 메뉴와 수제맥주 및 칵테일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이 메뉴들은 초보자도 쉽게 조리 가능하도록 가맹본사가 완벽한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핵심상권과 지역 특색에 맞는 매장 선정으로 특색 있는 맞춤 창업을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코로나 19 시국으로 인해 회사 구내 식당이 문을 닫거나, 위생 차원에서 ‘각자 따로’ 먹는 식문화가 유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배달 주문이 가능하고 혼밥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락 역시 인기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지난 3월 역대 최고 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코로나 19 기간에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낙관적인 상황에도, 지난 7월 1일부로 메뉴 전면 리뉴얼을 진행해 더욱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업그레이드하며 혼밥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CJ푸드빌은 ‘계절밥상’ 4개점에 '1인 반상' 콘셉트를 도입해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기존 뷔페식 대표 메뉴를 1인 반상 단품 메뉴로 새롭게 선보인다. 메인 요리, 반찬, 국 등 다양한 메뉴가 한 명씩 제공되는 반상에 제공된다.
반상차림은 예로부터 각자의 그릇, 수저를 소중히 생각해 자기의 것을 사용하는 우리 고유의 일상식 차림이다. 이제는 일상이 된 '혼밥' 뿐 만 아니라 여럿이서 식사를 해도 부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