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이 넘치는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사진=JTBC 방송캡처
이수근이 넘치는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사진=JTBC 방송캡처

방송인 이수근이 넘치는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 45회에는 개그맨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해 12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말했다.
이날 장도연은 이수근이 국가대표 아내 바보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술에 취해도 아내에게 꼬박꼬박 존댓말하고 아내가 차려준 밥상엔 늘 극찬한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것. 이에 이수근은 나이차가 많이 나다 보니 좀 더 존중하고자 존댓말을 쓰고 있다며 12세 나이차를 공개했다.

이수근과 아내의 결혼 전 연결고리는 박준형이었다.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로 대기실에 들어오는 아내를 보고 가발을 떨어뜨릴 정도로 놀랐다는 과거의 이수근. 이수근은 "공연이 끝나고 KBS 앞에 차를 세웠는데 너무 예쁜 친구가 들어가더라. 실습 나왔다고 해 '다시는 못 보겠구나' 했는데 (갈갈이 패밀리) 공연장에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로) 온 것"이라고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런 아내의 마음을 얻기는 순탄치 않았다고. 이수근은 아내의 마음을 얻는데 6개월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제가 얘기하기 전에 이미 개그맨 4명이 대시했다"며 "바로 선택한 게 아니라 6개월이 걸렸다. (박준형) 형은 모르지만 형 스케줄 의상을 떼러 동대문을 가면 내가 같이 가줬다"고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밝혔다.

최양락은 부부의 경제권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이수근은 "제 이름으로 된 건 아무것도 없다. 다 아내 명의로 돼있다. 제 명의는 대출밖에 없다. 결혼하자마자 다 줘서 통장에 얼마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가 잘하면 이혼 확률이 거의 없다. 결혼에는 서로 균형을 맞추는 게 없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져줘야 한다. 근데 그게 웬만하면 남편인 게 좋다"는 최수종이 떠오르게 하는 발언으로 ‘개그계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장인에게 결혼을 허락 받은 과정도 떠올렸다. 이수근은 “장인어른이 먼저 ‘자네 이렇게 어린 내 딸 그냥 만날 건가?’라고 하셨다”며 “결혼하려고 하니까 쑥쑥 되더라”라고 생각보다 수월했던 결혼 과정을 떠올렸다. 띠동갑 아내와의 결혼을 허락 받는 데 긴장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긴장했던 건 아내를 쫓아다닌 6개월이었다. 마음을 안 주니까. 아버님 어머님이랑은 지금 너무 친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