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인 제너시스BBQ 대표./사진=머니투데이DB
정승인 제너시스BBQ 대표./사진=머니투데이DB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정승인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에 들어갔다. '치킨 빅3'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가 되면서 앞으로의 대결 구도가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승인 제너시스BBQ 대표이사가 단독대표가 됐다. 특히 BBQ는 오너와 전문경영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후 롱런한 사례가 적어 관심이 쏠린다.

BBQ는 'CEO(최고경영자)의 무덤'으로 불린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2009년 처음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 후 6명의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김태천 전 부회장 1명밖에 없다. 이는 가맹사업에 대한 부담과 잦은 논란으로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BBQ는 bhc와 수년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연이은 패소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정 대표는 1958년생으로 32년간 롯데그룹에 몸을 담은 '롯데맨' 출신으로 이후 2014년부터 6년 동안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을 이끌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본격적인 대표이사 활동을 시작했지만 취임한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정 대표가 국감장에 나서면서 '대타'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전국비비큐가맹점사업자협의회 구성 관련 본사 갑질 의혹 관련 증인으로 신청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성장한 치킨업계는 현재 메뉴와 매장 전략 차이 등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문경영인의 경영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시점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