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커피 전문점의 커피 및 음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이디야커피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주요 커피 전문점의 커피 및 음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이디야커피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이디야를 제외한 주요 커피 전문점의 커피 가격이 모두 올랐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업계 1·2위는 이미 가격을 올린 상황에서 커피빈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4일 커피빈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년간 임차료, 인건비, 원두 가격을 포함한 제반 비용이 크게 인상됨에도 2018년 이후 약 4년간 가격 동결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오는 8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커피빈은 현재 판매 중인 커피 메뉴의 음료 가격을 100원씩 올린다. 이에 따라 스몰 사이즈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는 4800원에서 4900원, 카페라떼는 5300원에서 5400원으로 비싸진다.


앞서 매출 기준 업계 1위인 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카페 아메리카노·카페라떼·카푸치노 등의 음료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돌체라떼 등의 음료 15종은 300원 인상됐다.

업계 2위인 투썸플레이스도 지난달 27일부터 아메리카노와 쉐이크 등 음료 21종의 가격을 최대 400원씩 올렸다. 투썸플레이스도 대표 메뉴 아메리카노는 레귤러 사이즈 기준 4100원에서 4500원이 됐다.

할리스도 커피류는 400원, 할리치노와 초코류는 200원씩, 스파클링 및 주스 음료는 각각 100원씩 인상해 아메리카노 가격이 4500원으로 변경됐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도미노 인상은 외부 환경 변화 영향이 크다. 원두 시세 급등, 우유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 방어가 더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로 꼽히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커피빈까지 모두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이디야커피는 가격 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격 조정과 관련해 “당분간 인상 계획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