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겨스케이팅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톱5에 든 차준환(고려대)이 11일(한국시각)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치킨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 10일 열린 남자 프리스케이팅 종목에서 연기를 펼치는 차준환. /사진=뉴스1 |
차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인근 보조링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치킨이 내 소울푸드'라고 고백했다.
그는 '절친'인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들이 정말 세계 최고인데도 (판정 논란으로) 많이 속상했는데 (황)대헌 형이 좋은 성과를 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대헌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인 윤홍근 선수단장을 의식한 듯 금메달을 딴 뒤 치킨이 가장 먹고 싶었다고 말한 점에 대해 "나도 정말 좋아한다, 소울푸드다"라면서 "다 알겠지만 '그 치킨'이 정말 맛있다"고 고백했다.
차준환은 지난 10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93.59점, 구성점수 90.28점 등 총 182.87점을 받아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4년 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기록한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대 최고 성적(15위)도 넘어섰다.
오는 13일 출국을 앞둔 차준환은 홀가분한 기분이라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다른 한국 선수들 경기를 보러 가서 응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둔 유영(수리고)에게 "연습은 물론 숙소에서도 좀 더 즐겼으면 좋겠다"며 "주위도 둘러보고 경기장 분위기도 느끼면서 하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