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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법조인 출신 송옥렬 교수를 지명했다.
4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정위원장에 임명되면 1981년 공정위 출범 이래 첫 법조인 출신 위원장이 된다.
송 후보자는 1988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해 재학 중 사법시험(32회)에 합격한 인물로 윤 대통령과는 23기 사법연수원 동기다. 연수원 시절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에 모두 합격해 이른바 '고시 3관왕'을 달성한 수재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법학)를 받은 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2003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임용된 이력을 지녔다.
주요 저서로는 '상법강의'가 있다. 송 후보자는 기업집단 내부거래, 금산분리, 기업분할형 구조조정, 전환사채, 공기업 재정건전성 등 다수의 기업 관련 논문을 작성해 상법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