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이준석 대표 징계 심의가 7일 열린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이준석 대표 징계 심의가 7일 열린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이준석 대표 징계 심의가 7일 열린다.

당 윤리위는 이날 저녁 7시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할 예정이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7일 이 대표의 소명을 청취한 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증거인멸 의혹 관련 품위유지 위반을 심의할 것"이라며 "징계할지 안 할지는 소명을 다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윤리위에서 이 대표가 제명이나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혹은 경고 등의 징계 중 하나라도 받으면 본인 뿐만 아니라 당에도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윤리위는 어느때보다 더 신중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YTN '뉴스Q'에 출연해 "제가 무슨 증거를 어떤 방식으로 인멸할 것을 어떻게 교사했느냐 하나도 아는 것이 없다"며 "어떤 증거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인멸하려고 했는지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윤리위에) 반박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리위 심사 결과 수용 여부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경찰 수사도 받지 않은 상태"라며 "완전히 정치적·정무적인 상황 속에서 (윤리위가)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로 가장 신난 분들은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분들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