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영어 더빙판으로 만들지며 현지에 맞게 번역됐다. /사진=ENA 제공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영어 더빙판으로 만들지며 현지에 맞게 번역됐다. /사진=ENA 제공

인기리에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영어 더빙판으로 만들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영우의 자기소개 대사가 화제다.

한국에서 화제가 됐던 대사는 우영우의 자기소개다. 극 중 우영우는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이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앞뒤 순서를 바꿔도 똑같은 단어들을 나열한 것이다.


이에 우영우의 자기소개는 거꾸로 뒤집어도 동일한 각국 언어로 번역됐다. 영어로는 'Kayak'(카약), 'deed'(행위), 'rotator'(회전), 'noon'(정오), 'racecar'(레이싱카) 등으로 번역됐다.

해당 번역은 앞서 만들어진 자막본에서도 대부분 그대로 사용됐다. 그러나 당시 자막에서 '역삼역'은 'Yeoksam Station'으로 직역돼 한국 '우영우' 시청자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외국인의 이해를 고려한 번역가의 고뇌가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결국 번역가의 깊은 고뇌 끝에 '역삼역'은 'Civic'(시민)으로 번역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우영우'는 1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영우'는 장애에 대해 따뜻하게 그려낸 드라마라는 점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