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접견 당시 여야 대표들이 대학시절부터 친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39호에서 권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는 이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지난달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접견 당시 여야 대표들이 대학시절부터 친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39호에서 권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는 이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여야 대표가 대학시절부터 친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중앙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권성동 80학번·이재명 82학번)다.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아주 친밀한 사이였던 것은 이번 여야 대표 회동에서 밝혀졌다.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선 권 원내대표가 '종부세 완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자 이 대표는 "과도한 욕심은 부리지 마시라"고 받아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다만 비공개 회담에선 대학시절 이야기 등으로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대표는 '중앙대 고시반'에서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이야기, 권 원내대표의 부인이 이 대표 미팅을 주선했던 이야기 등을 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이 대표가 권 원내대표에게 '(형수께) 안부를 전해달라'라는 말까지 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법시험 준비를 하던 대학시절 부인(김진희씨)과 만났으며 이 대표는 셋째 형수의 소개로 부인(김혜경씨)과 인연을 맺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985년 사시에 합격(사법연수원 17기)했고 이 대표는 1년 뒤인 지난 1986년(사법연수원 18기)에 사시에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