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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률 감소를 위해 '생생(生生)마을통(通)'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행한 생생마을통 사업은 생명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이·반장 및 마을 활동가가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마을 주민의 우울 및 자살위험 관리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생생마을통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우울지수를 검사한 결과, 사업 전 평균 14.13점에서 사업 후 평균 7.53점으로 우울지수가 47% 폭으로 감소하여 우울감 완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정관보건지소에서 실시한 생생마을통 사업설명회에서는 지난 사업성과와 협조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정관읍 이장협의회 소속 마을 이장을 대상으로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을 진행하여 25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했다.
최병무 기장군보건소장은 "말하지 못하는 고민으로 힘들어하거나, 자살위기를 겪고 있는 마을 주민이 있으면 기장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적극적으로 연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보건소는 지난 2018년도부터 해운대백병원과 함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정신질환자의 복지를 위한 중증관리사업과 기장군민의 정신건강 문제 예방과 조기 개입을 위한 검사, 상담, 캠페인, 교육 등 정신건강 전문 기관으로 다양한 건강 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