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신축빌라 분양 현장. /사진=신유진 기자
서울 시내 한 신축빌라 분양 현장. /사진=신유진 기자

지난해까지 대부분 지역의 신축빌라 평균 전세가율은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악구 신축 빌라 전세가율은 99%로 서울 지역 중 가장 높았다.

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2021~2023년 수도권 신축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매매·전세 동시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균 전세가율이 8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전세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전세가율이 80% 넘는 주택은 깡통주택(전세 보증금이 주택 가격과 빚의(저당권 등) 차액을 초과한 상태)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

서울은 올해 관악구 신축 빌라 전세가율이 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양천구(97%) ▲강서구(95%) ▲구로구·중랑구(81%)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용인 기흥구가 1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왕시(91%) ▲고양 덕양구(81%) 순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균 전세가율 80% 이상 거래량 비중은 서울은 51%, 경기는 42%로 조사됐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수도권 신축 빌라에서 평균 전세가율 80% 이상의 거래가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세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와 내년에 전세금 미반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