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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제공) |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청소년의 8.3%는 담배를 한 모금이라도 피워 본 적이 있으며, 4.2%는 현재 흡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새 흡연율은 감소세에 있지만 흡연 경험자의 절반가량이 흡연자가 되는 경향성은 유지됐다.
23일 서울연구원이 인용한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청소년의 흡연 경험률은 8.3%로 전년(9.8%)보다 줄었고, 현재 흡연율은 4.2%로 전년과 동일했다.
조사 시점 전 30일 이내 담배 경험이 있다면 현재 흡연 청소년으로 분류한다.
서울 청소년의 흡연 경험률은 2019년 12.1%, 2020년 9.1%, 2021년 9.8%, 2022년 8.3%로 감소 추세다. 같은 기간 흡연율은 6.4%, 3.9%, 4.2%, 4.2%로 나타났다.
흡연 비율을 학년별로 살펴보면 △중학교 1학년 1.4% △중학교 2학년 7.3% △중학교 3학년 11.2% △고등학교 1학년 22.6% △고등학교 2학년 27.6% △고등학교 3학년 29.9%였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또 학년이 높아질수록 흡연 비율이 늘었다.
일반 담배(궐련)를 처음 흡연한 시기는 중·고등학생 모두 '중학교 때'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이 6.9%, '초등학교 때'가 21.1%, '중학교 때'가 72.1%였다. 초등학교 입학 전 접했다는 비율은 2019년 5.5%에 비해 늘었다.
고등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이 4.0%, '초등학교 때'가 10.2%, '중학교 때'가 65.0%, '고등학교 때'가 20.8%였다.
흡연량은 1일 2~5개비가 26.2%로 가장 많았으며, 1일 20개비 이상 흡연하는 '헤비 스모커'도 14.7%나 됐다.
흡연 중인 담배 종류는 일반담배 27.4%, 액상형 전자담배 9.2%, 궐련형 전자담배 1.4% 순이었다. 두 종류 이상 흡연 중인 비율은 62.0%, 세 종류 모두 흡연하는 비율은 33.0%로 나타났다.
청소년 금연 시도율은 낮아지고 있다. 2019년 67.2%였던 것이 2020년 64.7%, 2021년 65.0%에서 2022년에는 59.8%까지 떨어졌다.
한편 전국 시도별 청소년 흡연율은 평균 5.4%였다. 광주가 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7.6%), 충북(7.2%), 전남(7.1%), 강원(7.0%) 등 순이었다. 청소년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