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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매장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맛을 넘어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최고 품질의 원두를 사용하는 R점부터 이색 공간으로 꾸며진 '더 매장' 등 매장 이름의 뜻과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1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일반 매장을 제외하면 스타벅스 매장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R점과 DT(Drive Thru), 커뮤니티스토어, 더 매장 등이다.
스타벅스 R점은 고급형 특수매장이다. R은 '리저브'(Reserve)로 오랫동안 잘 숙성된 좋은 와인을 의미한다. R점에서는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원두가 아닌 최고 품질의 원두를 사용한다. 클로버, 블랙 이글, POC, 사이폰, 케멕스, 리저브 콜드 브루 등 다양한 추출장비로 추출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전문가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스타벅스 이대R점과, 청담스타R점 등이 해당한다.
DT점은 이름처럼 차량에서 식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화상 주문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주문이 이뤄진다. 국내 최초 DT점은 2012년 9월 오픈한 경주보문로DT점이다.
커뮤니티스토어는 NGO(비정부 기구)와 연계해 매장 수익금 일부를 환원하는 스타벅스만의 차별화한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구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 적립되며 적립된 기금은 후원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커뮤니티스토어 1호점은 대학로점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청년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에게 인기가 많은 경동1960점도 커뮤니티스토어다. 단 R점, DT점과 다르게 매장 이름에는 표기되지 않았다.
더 매장은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을 담은 매장으로 한국 최상위 매장이다. 소비자가 지나가다 들리는 곳이 아닌 카페 방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데스티네이션'(목적지) 매장이다.
커피와 함께 경험·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더양평DTR점, 더북한강R점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경관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처럼 활용하거나 반려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카페 등을 조성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 매장을 지속해 오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