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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값 상승 등 가격 인상 압박을 받던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흰 우유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11일 머니S 취재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다음 달부터 흰 우유·가공유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이에 따라 200㎖ 흰 우유 편의점 가격은 1100원에서 9% 오른 1200원에 판매한다. 흰 우유 1ℓ 제품은 기존 3050원서 3200원(4.9%), 1.8ℓ 제품은 5550원서 6200원(11.7%)으로 가격이 오른다.
가공유와 요구르트 제품 가격도 인상한다. 가공유(300㎖)는 기존 1800원에서 2000원(11.1%), 요구르트 비요뜨는 1800원에서 2300원(27.8%)으로 크게 오른다.
우유 가격 인상은 예견됐다. 그동안 원부자재값이 상승했는데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원유 가격을 ℓ당 88원 오른 1084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납품가 관련 공문을 편의점업계에 전달했다"며 "원유 가격·제조비 증가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서울우유는 원유 기본 가격 조정 이후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대형할인점 기준 '나100%우유' 1ℓ 출고가 인상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900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