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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과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방송인 서민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씨와 서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두 사람 모두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재활시설에서 많은 반성을 했고, 반성을 넘어 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는 상황에서 책임감을 갖고 마약예방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재 역시 "혐의 전부 인정하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처벌 달게 받겠고 남은 과정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은 2022년 8월 공모해 필로폰 0.5g을 45만원에 매수,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술에 타 마셨다"며 "또 남태현은 같은 해 12월 주거지에서 필로폰 0.2g 술에 희석해 마셨다"라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남태현, 서민재의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7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두사람은 지난달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의 마약 혐의는 같은달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고, 이후 네티즌이 경찰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면서 수사가 이어졌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서민재는 지난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 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