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사옥/사진=NH투자증권 제공.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사옥/사진=NH투자증권 제공.

◆기사 게재 순서
① KB국민은행 "리스크 관리 고도화는 필수"… 구조조정 프로그램 확대
② 신한은행,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경영 안정성 높인다… 잠재부실 집중
③ 하나은행, 영업점 소통 통한 현장중심의 리스크 관리 구축
④ NH농협은행, '1조원' 부실채권 돌파, 건전성 관리 고삐
⑤미래에셋증권, 글로벌 부동산 부실 우려… 수장 교체, 자산관리 강화
⑥한국투자증권, 젊은 IB인력 배치… 김성환, 리스크 관리 총력
⑦NH투자증권, '효율성 강화' 8개 점포 통폐합… 영업 환경 변화 대응
⑧KB증권, 라임 사태 중징계 후 조직 '안정· 쇄신'에 방점
⑨삼성증권, 안정적 리테일·IB 쌍끌이 성장 나선다


NH투자증권이 올 들어 기록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지점 통폐합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프라인 지점들을 통폐합해 센터 대형·거점화를 추진하는 등 영업 효율성을 강화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달 중순부터 내년 초까지 마포WM센터, 홍대역WM센터, 홍제WM센터, 대치WM센터, 미아WM센터, 과천WM센터, 김포WM센터, 올림픽WM센터 등 8개 점포를 통폐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역 중심 상권 기반의 대형화를 통해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 서비스 체계를 개편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지역이 겹치는 지점들을 하나로 묶어 대형 점포로 대체하는 등 영업 지점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 향상을 꾀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흐름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4675억원으로 전년 동기(2339억원) 대비 99.9% 급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3029억원)을 웃돌고 있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94억원으로 전년(3844억원)보다 53.6% 늘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개선과 함께 전통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입지를 굳힌 것이 이같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채권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일반회사채·여전채 대표 주관에서 양강 체제인 KB증권을 누르고 1위를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강점을 가진 전통 IB 사업으로 실적을 방어하면서 올해 호실적을 안겨준 리테일과 자산관리(WM) 부문에 더욱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 시장 환경과 고객 투자 행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제고가 필요했다"며 "초고액자산가 인적서비스 중심의 센터 운영을 위한 점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