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연패 탈출 후 기쁨을 나누는 디트로이트 선수들. ⓒ AFP=뉴스1
28연패 탈출 후 기쁨을 나누는 디트로이트 선수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승리,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디트로이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토론토와 경기에서 129-127로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NBA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28연패에 빠져 있던 디트로이트는 이날마저 질 경우 새로운 불명예 기록을 쓸 뻔 했다.

그러나 홈에서 토론토에 2점 차의 짜릿한 승리로 악몽과도 같았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10월28일 샬럿 호네츠전 이후 약 2개월 만에 거둔 승리다.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15위) 디트로이트는 시즌 3승(29패)째를 올렸다.


케이드 커닝햄이 30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제일런 두렌도 18점 1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보얀 보그다노비치(19점)와 케빈 낙스(17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이날 경기 직전 뉴욕 닉스와 트레이드로 OG 아누노비, 프리시우스 아치우와, 말라카이 플린을 내준 토론토는 선수단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디트로이트에 승리를 내줬다. 동부 12위 토론토는 12승20패가 됐다.

토론토와 디트로이트의 31일 경기 장면. ⓒ AFP=뉴스1
토론토와 디트로이트의 31일 경기 장면. ⓒ AFP=뉴스1

디트로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반을 52-44로 마쳤다.

토론토는 3쿼터 들어 힘을 냈다. 파스칼 시아캄이 드라이브 인을 통해 수비를 따돌리고 점수를 쌓았고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잇따라 외곽포를 터트리며 추격했다.

토론토는 63-7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7점을 퍼부으며 70-70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슈뢰더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85-85에서 오사 톰슨의 자유투 2득점으로 덜아난 뒤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4쿼터는 디트로이트가 도망가면 토론토가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토론토는 93-94까지 따라붙었으나 디트로이트 커닝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또 달아났다.

커닝햄은 104-99로 앞선 상황에서 또 다시 3점슛을 꽂으며 상대의 사기를 꺾었다. 이어 제이든 아이비의 3점슛까지 터지며 디트로이트가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종료 직전 트렌트 주니어의 3점슛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디트로이트의 승리로 끝났다.

◇ NBA 전적(31일)

유타 117-109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129-127 토론토

인디애나 140-126 뉴욕

시카고 105-92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108-106 LA레이커스

댈러스 132-122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