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광진구 한강공원에서 가슴 부위가 훼손된 채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이 사망 당일 자택 부근에서 흉기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 모습. /사진=뉴스1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한강공원에서 가슴 부위가 훼손된 채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이 사망 당일 자택 부근에서 흉기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 모습. /사진=뉴스1

서울 광진구 한강공원에서 가슴 부위가 훼손된 채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이 사망 당일 흉기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6일 한강공원 숨진 채 발견된 여성 A씨의 가슴 부위에 찔린 흉기는 A씨가 사망 당일 직접 경기 이천 소재 자택 근처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8시7분쯤 "한강공원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흉기에 가슴 부위가 찔려 훼손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A씨의 시신과 함께 흉기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8일 A씨 부검을 실시하고 사인이 '가슴 왼쪽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이라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소견과 별개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