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자체 선박을 통해 수출에 나섰다. /사진=BYD
BYD가 자체 선박을 통해 수출에 나섰다. /사진=BYD

미국의 테슬라를 누르고 전기차 판매 글로벌 1위 자리를 꿰찬 BYD(비야디)가 전기차 전용 선박 운항을 시작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18일 해운업계와 BYD 등에 따르면 이번에 운항을 시작한 선박 '익스플로러 넘버원'(EXPLORER NO.1)호는 자동차 전용인 롤온-롤오프(ro-ro) 캐리어다. 지난 10일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공식적으로 인도됐고 최근 중국 선전 샤오모 국제물류항에서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 선박은 길이 199.9m에 달하며 7000대의 차를 실을 수 있다. 이중 연료 추진방식을 사용하는데 LNG(액화 천연 가스)와 기존 연료 추진 시스템이 장착됐다. 특히 이 선박엔 BYD의 에너지 저장 배터리 기술과 샤프트 발전기 시스템을 통합, 보다 친환경적인 해상 운송 시대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구현했다.

BYD는 앞으로 2년 동안 7척의 선박을 추가, 선단을 꾸릴 계획이다. 나아가 해당 자동차 전용선을 다른 중국 자동차회사에도 개방,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왕쥔바오 BYD 코퍼레이트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중국 신에너지차(NEV) 산업은 지난해 900만대 이상의 판매와 생산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그린 모빌리티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지난해 BYD는 전년 대비 334.2%의 성장률로 24만2765대의 신에너지차를 수출했다. 연간 NEV 총 판매량은 302만대를 넘어서며 2년 연속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판매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