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노선 최종 요금안 결정이 임박했다. 사진은 최근 시운전을 진행한 GTX-A. /사진=뉴시스
GTX-A 노선 최종 요금안 결정이 임박했다. 사진은 최근 시운전을 진행한 GTX-A. /사진=뉴시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요금안 결정도 임박했다. 요금은 4500원대 전후가 될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노선 시행사이자 운영업체인 SG레일이은 최근 국토부에 최종 요금안을 제출했다.


GTX가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 건설되고 최고 속도 180㎞에 이르는 준고속철도급 철도인 만큼 기존 지하철보다 높은 요금 책정이 유력하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정부의 교통분야 3대혁신 브리핑에서 "(GTX-A)요금은 4000원대 중반 정도로 생각 중이며 조만간 결정이 될 것 같다"며 "광역버스가 3000원 이상이어서 시간과 비용 등을 따지면 (4000원대 중반은) 크게 비싼 요금이 아니라는 것이 그동안 수렴한 의견"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수서-동탄 노선의 요금이 4450원(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 10㎞ 이상 5㎞당 25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수서-동탄 광역버스 요금(3000원 이상)보다 비싸고 SRT 요금(7400원)보다 싸다.


예측대로 4500원대의 요금이 책정되더라도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시행하는 K패스를 통해 일반인 기준 20% 할인을 받으면 3500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광역급행철도 신속개통기획추진단)는 제출 받은 최종안을 교통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과 함께 검토해 최종 요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GTX-A는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19분이 소요된다. 같은 거리 출·퇴근시간 기준 버스(90분), 승용차(70분)보다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열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0㎞, 평균 속도는 101㎞이며 최대 탑승 정원은 1062명이다. 열차 하루 배차는 편도 100회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