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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그리드의 총공모주식수는 6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9000~3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10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그리드는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노그리드는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2011년에는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Cloudit)'을 출시했다.
이후 ▲2018년 오픈스택 기반의 '오픈스택잇(OpenStackit)' ▲2020년 멀티 클라우드 운영관리 솔루션 '탭클라우드잇(TabCloudit)' ▲2021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환경을 위한 PaaS(서비스형 플랫폼) 솔루션 'SE클라우드잇(SECloudit)' 등을 선보였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클라우드잇은 국정원 CC 인증과 보안 기능 확인서를 취득하는 등 기술력과 보안성을 입증받았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노그리드는 정부 및 공공기관·대기업·금융권·교육계 등 다수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아울러 최근 8년 동안 총사업비 약 1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30건의 다양한 정부 R&D(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차세대 클라우드 핵심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특허·품질인증·SW(보안) 저작권을 포함해 총 272종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했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NICE평가정보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 부터 A, 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노그리드는 토종 클라우드 기업으로 설립 이후 자체적인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며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관제·운영관리,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사업 진행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사업과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 공공 퍼블릭 서비스존 및 운영센터를 구축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