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진출 이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진출 이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SK바이오팜이 개발한 '국산 신약'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처방 환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통하고 있다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총 누적 처방 환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결과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등에서 세노바메이트가 출시된 성과다.


뇌전증은 전 세계 환자 수가 5000만명 이상에게서 발생하는 흔한 신경 질환이다. 예기치 못한 발작 증상으로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발작 완전 소실률(11~21%)을 인정받아 2020년 미국 시장 첫 출시 후 처방 수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1위(승인 연령대, 2023년 기준) 뇌전증 치료제로 등극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구축한 미국 외 전 세계 100여개국 시장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2029년까지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연간 10억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과 아시아 임상 3상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도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쌓아온 풍부한 처방 경험으로 전 세계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다"며 "앞으로 내부 파이프라인과 외부 추가 제품 도입을 통해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