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골든라이프케어가 수도권에 실버타운을 추가하는 것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안상봉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치매관리 정책방향과 보험의 역할'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버타운을 추가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당장 사업 부지를 확보해서 추진하는 차원이 아닌 중장기적인 경영 계획상으로 수도권에 추가하는 것을 지속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KB골든라이프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실버타운 '평창카운티'를 운영하고 있다. 실버타운이란 정부의 비용 보조 없이 노인들이 일정한 입주비용을 지불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서비스 등을 이용하며 거주하는 주택 개념에 해당한다.
평창 카운티는 KB라이프생명이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개소한 첫 번째 실버타운이다. 평창 카운티는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 총 7층의 규모, 수용인원은 164세대로 조성됐다. 입주 대상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60세 이상 고령자인데 75세 후기 고령자도 거주할 수 있도록 입주 연령 기준 상한을 없앴다.
안 대표는 "평창 카운티를 통해 쌓은 운영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는 실버타운을 구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평창 카운티 입주율에 대해 안 대표는 "현재 30%를 채웠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속도로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 카운티의 입주 보증금은 300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서울 소재 실버타운은 4억원에서 9억원으로 보증금이 형성되는데 KB골든라이프케어는 금전적 문턱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입주자 중 신체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경우 도심형 프리미엄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빌리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한다.
현재 KB골든라이프케어 빌리지는 위례, 서초에 위치해 있다. 2025년까지 은평, 강일, 광교 3개소로 요양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초 빌리지와 위례 빌리지는 5000명에 가까운 대기자들이 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