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이 부문별 고른 성장에 힘입어 10.8% 성장했다고 3일 발표했다. /사진=뉴스1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이 부문별 고른 성장에 힘입어 10.8% 성장했다고 3일 발표했다. /사진=뉴스1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 고른 성장으로 전년과 비교해 30% 이상 오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견줘 각각 10.8%, 32.9% 오른 것이다. 특히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도 상회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4955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및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올랐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KREAM)의 성장, 소다(SODA) 편입 영향으로 전년보다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3539억원 매출을 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과 견줘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보다 8.5% 증가했으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3% 준 4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을 올렸다. 특히 일본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보다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 기여로 전년과 비교해 25.5% 성장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