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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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 키워드다.

금융당국은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논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ESG공시가 한국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국내 금융회사는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 경제 미디어 '머니S'는 국제 금융질서 변화에 부합하는 글로벌 금융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제4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를 개최한다. 네번째 리딩금융 ESG어워드에선 신한은행과 교보생명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머니S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ESG 평가기관인 후즈굿과 함께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겸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김정일 금융감독원 금융시장안정국 ESG시스템리스크분석팀장, 윤덕찬 후즈굿코리아 대표, 송정훈 머니S 부국장 등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신한은행과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결정했다.

'에너지에 진심' 신한은행, 커리어업 취업 지원

신한은행은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과 친환경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약을 통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이 가능하도록 친환경 루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SG 진심 프로젝트 시즌2'는 ▲반드시 써야 한다면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에너지 효율화) ▲쓰는 과정에서 절약(에너지 절약) ▲절약을 통해 아낀 재원의 사회 환원(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세 가지 실천 전략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프로젝트 시즌1' 기간에 모금된 20억원을 에너지 취약 계층에 지원했고 올해 '시즌2'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사업장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금리우대를 차별화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 지원대상은 사업장에 대한 건물에너지 감축동의서를 제출한 기업이면서 정부 국정과제와 연관된 ▲지속가능경영(ESG) 기업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분야의 건물에너지 감축기업이다.
구직자의 취업 준비를 돕고 실무 역량을 높이는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 신한은행의 커리어업 5기에 참여한 학생들이 스타트업 과제 발표 후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머니S
구직자의 취업 준비를 돕고 실무 역량을 높이는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 신한은행의 커리어업 5기에 참여한 학생들이 스타트업 과제 발표 후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머니S

신한은행은 직장인, 기업가 등 미래 인재를 키우는 취업 사관학교 역할도 자처했다. 커리어업은 신한은행이 구직자의 취업 준비를 돕고 실무 역량을 높이는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청년 구직자들이 스타트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업무 경험을 쌓고 부족한 점은 교육을 통해 보완, 효과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취업교육 및 스타트업 인턴십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스타트업에는 적합한 인재 매칭 솔루션을 제공하던 '신한 커리어온'을 확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회장이 신한은행장 당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특성화고 인재를 연결할 수 있는 고민을 했고 커리어업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5기 커리어업은 총 8개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했고 참가자들은 홍보·마케팅과 UI·UX(사용자 환경·경험) 두가지 분야로 취업준비생을 모집했다. 1437명의 지원자 중 선발 된 50명의 참가자들은 6주의 기간 동안 신입 기초 교육, 현직자 직무 교육, 사회초년생 금융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성공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상생형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환경 인식 제고에 안간힘… 보호아동 지원 확대

교보생명은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임직원 환경 보호 교육 및 플로깅 행사, 환경 북콘서트, 환경축제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실시하는 등 환경 인식 제고에도 힘쓰는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교보생명은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2022년 기업 최초로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같은 해 교보생명은 부패방지경영체계 국제 인증인 ISO 37001도 획득했다.

또한 교보생명은 2022년부터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한 임직원 인식과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2년 이사회 내 '지속가능ESG위원회'를 설치, 운영 중이다. 아울러 주요 경영진으로 이뤄진 'ESG협의회', 현업 부서장으로 구성된 'ESG실무협의회'도 마련했다.
교보생명이 ESG경영 일환으로 환경 인식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3일 열린 교보생명과 환경부의 탄소 저감과 친환경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국민 축제의 장인 ‘지구하다 페스티벌’ 현장 모습./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ESG경영 일환으로 환경 인식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3일 열린 교보생명과 환경부의 탄소 저감과 친환경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국민 축제의 장인 ‘지구하다 페스티벌’ 현장 모습./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2010년 업계 최초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 4대 분야의 10대 원칙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회사 경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이에 대한 이행 현황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매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교보생명 사회공헌의 가장 큰 특징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꾸준함과 지속성에 있다. 교보생명은 보호아동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2021년 4월 보호아동 성장지원 프로젝트 '꿈도깨비' 사업을 시작했다.

꿈도깨비는 보호아동들의 성장단계마다 장학금 등 경제적 지원은 물론 취업·경제금융·인성 등 분야별 교육,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포괄적이고 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자립준비청년 대상 지원사업이다. 초등학생에게는 기초금융지식, 언어교육, 정서 상담, 놀이프로그램을 활용한 인성교육 등을 지원한다.

중고등학생에는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친분을 쌓고 고민과 진로 등의 상담을 병행하는 심리정서 멘토링, 신용제도·정부지원활용과 같은 경제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립이 임박한 만 17세 이상 청년의 경우 금융교육과정을 이수하면 1인당 100만원의 자립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된 활동비를 통장 개설부터 저축·펀드·보험·주식 등 실제 금융생활을 하는데 경험해 볼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출신의 멘토가 일대일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해 경제관념과 소비 습관을 세심히 컨설팅보호다하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진로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교보 드림메이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겐 ICT(정보통신기술) 체험 교육을, 고등학생부터 자립준비청년까지는 웹툰·영상전문가·코딩·드론조종사 등 ICT 전문 자격증 취득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