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2024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 /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2024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 /사진=임한별 기자

종합 경제 전문지 머니S가 주최·주관한 '2024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2024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ESG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번 ESG 어워드는 ▲후즈굿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SG 어워드에서는 올 한 해 ESG 경영 성과를 빛낸 금융회사들이 수상했다. 종합 대상 2곳과 10개 업권별 리더 14곳, 특별상 1곳 등 총 17곳의 금융회사가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김형기 머니S 대표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어 김정태 금융감독원 공시·조사 부원장보의 축사와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겸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의 심사평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ESG 어워드 현장에는 100여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형기 머니S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기업의 ESG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곧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기업의 ESG 실행 수준이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며 "건강한 인류와 지구환경을 위한 ESG 경영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최소한의 책무라는 철학적 의의에 머니S는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는 금융사들의 경영지표와 경영활동을 ESG 경영기준으로 평가해 이를 기리는 행사"라며 "ESG 어워드는 곧 기업생존의 시대적 조건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는 증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제4회 ESG 어워드 수상사로 선정된 18개 금융사들에게 커다란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김정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축사에서 "ESG 경영은 현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 세계적 추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정부 당국의 제도적 인프라 마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ESG 경영의 확산 흐름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 인식 및 적극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이런 차원에서 오늘 수상의 영광을 안은 금융회사들을 필두로 금융업종 종사자들이 대한민국 ESG 경영의 선도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수상하신 금융회사 및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ESG어워드에서는 신한은행과 교보생명이 종합평가 대상을 수상했다. 금융지주 부문 리더로는 KB금융지주가 은행 부문에서는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선정됐다.

증권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리더상을 수상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KB자산운용이 리더로 선정됐다.

생명보험과 부문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손해보험 부문은 현대해상이 리더상을 수상했다. 카드 부문에서는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리더로 꼽혔다. 저축은행과 핀테크 부문에서는 상상인저축은행과 토스가 리더로 선정됐다.

인터넷전문은행 부문은 카카오뱅크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한패스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겸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은 "신한은행의 경우 은행권 최초로 ESG 경영을 전담하는 ESG 기획실을 신설한 이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탄소 배출량 측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금융배출량 감축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K-택소노미 도입을 통한 지속 가능 금융 활성화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보생명은 후즈굿 평가에서 국내 131개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AA 등급을 받은 금융사로서 ESG가 보급되기 전부터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 추구'라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한 금융사"라며 "최근에는 국내 보험업계 중에 최초로 기후 리스크 관리모형을 개발하고 K-택소노미를 반영한 투자와 지속가능 채권 발행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4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는 금융회사들의 양적·질적 ESG 활동을 고루 평가했다. 특히 ▲기후 리스크관리 수준 ▲ESG 관련 금융업권별 특성 ▲평판위험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 및 성과 등을 심사기준으로 하여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김정일 금융감독원 ESG팀장 ▲윤덕찬 후즈굿 대표 ▲송정훈 머니S 시장경제부 부국장 등 4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후즈굿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ESG 평가기관이다. 후즈굿은 공공데이터와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한 'ESG 성과분석(PA)' 점수와 뉴스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ESG 사건 사고(컨트러버시)를 분석한 'ESG 리스크(IA)' 점수를 기반으로 ESG 통합점수를 측정했다. ESG 통합점수와 함께 심사위원단의 정성평가를 거쳐 종합평가 대상과 10개 업권별 리더상, 특별상 등 17개 금융회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