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에 자사 인공지능(AI) 챗봇인 코파일럿을 적용했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에 자사 인공지능(AI) 챗봇인 코파일럿을 적용했다. /사진=로이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텔레그램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별도의 포털 창을 열지 않아도 AI 챗봇과 대화하듯 질문하고 검색할 수 있다.

28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 등 외신은 MS가 텔레그램에 MS 코파일럿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텔레그램용 코파일럿은 베타버전으로 운영되며 안드로이드·iOS 등 모바일이나 윈도우·맥 등 PC 환경에서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텔레그램용 코파일럿을 사용하려면 먼저 앱 내 코파일럿봇을 검색해야한다. 이후 텔레그램에 등록한 전화번호를 MS와 공유하면 된다. 이를 두고 더버지는 "개인정보에 엄격한 메시징 앱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할 때는 텍스트 요청만 가능하며 이미지 생성은 할 수 없다. 인터넷 검색은 가능하며 운동 루틴 생성, 영화 추천, 번역, 코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 기능은 하루에 30번만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도 메시징앱에 생성형AI 모델을 적용한 바 있다. 메타는 자사 메신저와 왓츠앱,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에 메타AI를 추가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구글 메시지에서는 제미나이와 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