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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자 빙과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8분 해태제과식품은 전일 대비 1800원 (29.90%) 올라 상한가인 7820원에 거래 중이다.
크라운제과도 2570원(29.99%) 오른 1만11409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빙그레는 24.08%, 롯데웰푸드는 12.61% 등 빙과 관련주 전반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빙과 관련주의 강세는 예년보다 빠른 폭염주의보 등 무더위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울산·경주·김해 등 경상권 내륙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른 시점이다.
폭염은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더위를 의미하고 폭염주의보는 기온 외에도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가 33도를 이틀 연속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10~11일 경상권 내륙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34도로 오르고 일부 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6월 17일)보다 일주일 빠르다. 평년 최고 기온보다 4~5도 높은 상태로 폭염이 비교적 빨리 찾아온 셈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3분기는 빙과의 전사 영업실적 기여도가 확대되는 시기"라며 "빙그레는 연결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또한 계절성이 고려될 필요가 있으며 이익기여도 또한 유의미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