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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인구 비상사태'를 선언한 후 저출산 테마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깨끗한나라는 전 거래일 보다 630원(26.20%) 오른 3035원에 거래됐다. 장초반 깨끗한나라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모나리자는 240원(7.10%) 상승한 362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유아용품 생산업체 아가방컴퍼니(10.29%), 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삼성출판사(6.80%)도 급등하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HD현대 R&D센터 아산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를 주재했다. 저고위 위원장인 윤 대통령이 두 번째로 직접 주재한 회의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위기"라며 "대한민국의 존망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년간 280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출산율은 매년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이 또한 동 분기 역대 최저"라며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 가동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기획하고 총괄할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와 저출생 전담 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긴 호흡으로 사회의 시스템을 바꾸고,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결국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국회를 향해서도 "한시라도 빨리 인구전략기획부가 출범해서 국가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회도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