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여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해 협조를 구했다. 사진은 한 전 위원장이 지난 4월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여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해 협조를 구했다. 사진은 한 전 위원장이 지난 4월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의원들에게 "당 대표에 출마하니 잘 부탁한다"며 전화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부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해 당대표 출마 협조를 부탁했다. 한 여당 의원은 "전날(20일) 한 전 위원장으로부터 이번에 출마하니 도와달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한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의원들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원론적인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일부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도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 친윤계 의원은 "이번에 출마하니 잘 부탁드린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하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며 관계 개선의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한 전 위원장의 행보는 거리가 생겼던 친윤계 의원,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당정 갈등을 봉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