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시장에서 7월 4만40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사진은 서울 강남·송파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전국 분양시장에서 7월 4만40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사진은 서울 강남·송파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전국적으로 4만4000여가구가 쏟아지는 7월 분양시장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에는 전국에서 54개 단지, 총 4만435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분양된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며 지난해 동기보다도 2.5배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7월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 ▲경기 성남시 산성역헤리스톤 ▲ 인천 서구 검단아테라자이 ▲ 대전 유성구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 등이다.

수도권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172가구로 ▲경기(2만4507가구) ▲서울(4956가구) ▲인천(709가구) 순이다. 경기의 경우 2016년 7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방은 총 1만418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대전(4820가구) ▲부산(2303가구) ▲충남(1720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단지들이 주목할 만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시세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후분양 단지로서 공사 지연에 대한 우려가 없어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인한 분양 비수기임에도 청약시장 쏠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후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계약부터 입주까지 소요 기간이 짧아 탄탄한 자금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청약 대기자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음에도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와 수도권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체 미분양 물량의 80%(전국 7만2000여가구, 5월 기준)가량이 지방에 적체돼 있기 때문에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