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기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은 폭우가 내린 파주시 문산역 인근 거리. /사진=뉴스1(독자 제공)
밤사이 경기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은 폭우가 내린 파주시 문산역 인근 거리. /사진=뉴스1(독자 제공)

밤사이 경기 지역에 쏟어진 폭우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이어졌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을 기해 동두천·양주·포천·연천·파주 등 5개 시군에 내려진 순차적으로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일때 발효된다. 호우 경보는 3시간 누적 90㎜ 이상, 12시간 누적 180㎜ 이상일 경우다.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이번 폭우로 호우경보 발효 지역은 모두 8개 시군까지 늘어났다.

지난 16일 밤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269㎜·파주 도라산 190㎜·연천 장남 138.5㎜·연천 백합 127.5㎜·양주 남면 97㎜·동두천 하봉암 94㎜ 등이다.


밤사이 많은 비로 피해도 속출했다. 파주 탄현면과 고양시 일산서구에선 5m 길이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소방 당국이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포천 일동면에선 주택으로 하수구 물이 역류해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구리 교문동 주택가에선 나무가 쓰러졌고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선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른 아침부터 시간당 100㎜의 폭우가 내린 파주시 문산역 인근에선 도로 침수로 교통 혼잡이 발생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총 32명이 근무하고 각 시군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