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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30~4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생활을 통한 자기자본 축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30대와 자녀 부양 등에 따른 지출이 많아지는 40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서울 아파트 거래를 주도한 것은 이른바 '부모 찬스'와 '영끌 대출'(주택 매입을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한다는 뜻)을 통한 매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이들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와 앞으로 아파트 공급부족 상황 등을 고려해 더 가격이 뛰기 전에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머니투데이 보도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수 건수 2만4775건 가운데 30대는 32.5%, 40대는 31.1%의 비중을 차지에 두 연령대는 총 63.6%의 비중을 차지한다.
40대의 경우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반기 기준 매수 비중이 3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매수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대인 30대(32.5%)와의 차이도 1.4%포인트로 좁혀졌다. 두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 차이는 2021년 하반기(7~12월) 약 10%포인트까지 벌어진 바 있다.
이밖에 일부 지역에선 40대가 30대 보다 아파트 매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용산구의 경우 40대의 아파트 매수 건수는 135건으로 30대(133건)보다 2건 더 많았다. 광진구에서는 40대(195건)의 아파트 거래가 30대(137건)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