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격자'의 실존인물인 50대 남성 노모씨가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영화 '추격자'의 실존인물인 50대 남성 노모씨가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 역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 마약 판매 혐의로 붙잡혔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노모씨를 검거했다. 노씨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노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마약 투약 등 다른 부분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씨는 지난 2004년 7월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보도방) 업주로 일할 때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범을 잡는 전직 형사 엄중호의 모티브가 됐다.

다만 노씨는 2004년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지난 2015년 10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