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로얄이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사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되며 에메르송 로얄과 손흥민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에메르송 로얄이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사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되며 에메르송 로얄과 손흥민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손흥민의 동료 에메르송 로얄이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밀란은 1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로얄 영입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로얄을 영입해 기쁘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 30일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등번호는 22번을 달 예정이다.


정확한 이적료는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마 현지 매체 스포르트메디아셋에 따르면 1500만유로(약 22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999년생의 에메르송 로얄이 주목 받기 시작한 건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레알 베티스에 임대를 떠나면서부터다. 해당 시즌 주전 풀백 자리를 꿰차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로얄은 지난 2021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 합류했다. 큰 기대와 함께 입단했지만 토트넘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2021-22시즌 초반 좋은 폼을 보여주지 못했고 맷 도허티와의 주전 경쟁마저 밀리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시즌 중후반 도허티가 부상을 당해 다시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초반보다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2022-23시즌 초반에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계기로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이후로도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2023-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페드로 포로에 밀려 또 다시 벤치신세로 전락했고 결국 3시즌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로얄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의 두터운 친분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선수는 서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장난을 치는 등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