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의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뉴스1
고령운전자의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뉴스1

많은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앞 교통사고가 운전자 과실임이 밝혀지면서 고령운전자의 대형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후에도 고령운전자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

19일 뉴스1에 지난 17일 밤 11시30분쯤 택시를 몰던 70대 A씨는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편도 3차로 직진 도로를 주행하다가 아파트 내 상가 건물 부동산 업소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해당 상가에 들어선 부동산 중개업소 출입문과 유리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늦은 시각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도로 갓길차로에서 정차하던 중 갑자기 상가로 돌진했다고 보고 인근 CCTV(폐쇄회로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살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7일 오전 7시5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도로에서 SUV를 몰다 보행로로 돌진해 출근하던 50대 여성 C씨를 덮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은 B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지난 18일 불구속 송치됐다.


이 사고로 전신을 크게 다친 C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B씨가 몰던 SUV는 10m 남짓 내달리다 가로등과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 1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선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자동차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SUV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