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장원삼이 고개를 숙였다. /사진=장원삼 인스타그램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장원삼이 고개를 숙였다. /사진=장원삼 인스타그램

대낮에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사과문을 내고 현재 출연중인 예능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장원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안좋은 소식으로 긴글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보도 된 내용 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게 맞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원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많은 분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저 스스로의 잘못과 후회로 인해 빠른 사과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평생 운동만 한 저라서 혼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도 잘 몰랐고 사실 겁도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장원삼은 "당연히 인정하고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수습하려는 것조차 무책임으로 보여 회피하는 게 아닌 확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려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면서 "언론 보도와 개인 SNS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 하셔 숨김없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장원삼은 "선수 시절부터 현재까지 활동에서 현대, 히어로즈, 삼성, LG, 롯데 지금의 '최강야구'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 덕분에 장원삼이가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잘 견뎌 낼 수 있었다. 그런 제가 저의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저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들, 팬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 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 거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 설명 후 PD 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정말 정이 많이 들었고 선수로서가 아닌 장원삼으로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래서 더 죄송하고 더 많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원삼이 되었어야 했는데 실망시켜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하다"고 전한 뒤 "차주에 경찰 조사가 있을 거라 합니다. 한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7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장원삼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후진하다가 추돌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장원삼이 출연중인 JTBC 예능 '최강야구' 팀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