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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첫날부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등판해 주목을 받은데 이어 2일차에도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민주당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미국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비전'을 주제로 전당대회 2일 차를 맞이했다. 시카고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16년 전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도전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감과 전폭적 지지 메시지를 보낼 전망이다. 다른 연사들과 마찬가지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 전에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연사로 나선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고령 논란 당시 대안으로 언급됐을 정도로 민주당 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도 이날 연설에 나선다. 엠호프는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 칭호를 얻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 일정으로 인해 이날 전대에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 2020년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과 경쟁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미국 상원의 실세로 평가받는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내 거물급 정치인들도 이날 전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사흘째인 21일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사에 나서 사실상 팀 월즈(현 미네소타 주지사) 부통령 후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2일엔 해리스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