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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딥페이크 방지영상'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주한 크라우드웍스 주가가 강세다. 텔래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문제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정부가 딥페이크 탐지 및 억제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과제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다.
28일 오후 2시20분 기준 크라우드웍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30원(6.20%) 오른 1만7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예산안 브리핑을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딥페이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과제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전날 딥페이크 인공지능(AI) 영상·음성분석 예산에 27억원을 신규 편성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20억원이 R&D에 해당하는 셈이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최근 서울대와 인하대 등 100개 이상 학교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드러나 파장이 확산됐다. 이중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군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도 운영된 것으로 전해지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딥페이크 기술의 고도화와 진화를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과제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주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내년에 2개의 R&D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크라우드소싱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 운영사 크라우드웍스가 주목받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2020년 과기부가 추진하는 '딥페이크 방지영상'과 '랜드마크 이미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사람 얼굴을 악의적으로 변조·합성한 '딥페이크 방지영상 AI 데이터'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얼굴 합성용 데이터 및 딥페이크 탐지용 합성 데이터 생성이 주 목적이다. 더불어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다양한 변조 영상(딥페이크) 탐지·검출용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로 활용되게 된다.